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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성체 후 기도 (Anima Christi)
그리스도의 영혼이여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이여 저를 구하소서.
그리스도의 성혈이여 저를 흠뻑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이여 저를 씻어 주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이여 저에게 인내를 주소서.
오 좋으신 예수님 저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당신의 성흔 속에 저를 숨겨 주시어
절대로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악한 영으로부터 저를 보호해 주소서.
저가 죽을 때에 저를 불러 주시어
당신께 갈 수 있게 하시어
당신의 성인들과 함께
영원히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성체란
성체란 무엇인가 : 성체는 신약의 성사로서 살아 계신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가 빵과 포도주 형태 안에 참으로 실재로, 실체적으로 현존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빵과 포도주는 형태에 불과하고 실체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그의 영혼과 모든 속성, 즉 인성과 친주성까지도 빵과 포도주 형태 안에 현존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성체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현실로는 빵과 포도주이면서 실체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즉 성체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힘으로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실체로 변화한 것이다. 이 변화를 실체변화(Transubstantiatio)라 한다.
성체성사란
성체는 제사이며 동시에 성사이다. 성체성사란, 빵과 포도주의 외적인 형상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실제로 살아계신 성사를 말한다. 따라서 이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중심이 되시는 신비의 성사이다. 그리고 성체성사란, 제사의 요소와 성화의 요소를 갖고 있다. 즉, 제사의 요소는 미사의 본질인 빵과 포도주의 축성에서 잘 나타나고 성화의 요소는 미사 때 영성체에서 잘 나타난다. 그러므로 성체의 신비는 그리스도교 신자들 예배의 중심이 되고 은총과 성화의 원천이 된다.
① 제사란 것은 하느님을 지고의 주님으로 모시는 우리의 믿음을 표현하기 위해 제물을 봉헌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승인하는 행위이다. 성체를 제사라 함은 예수 그리스도 스스로가 인류를 대신하여 자기의 몸과 피를 성부께 제물로 봉헌하고 인류의 영생을 위해 예배를 바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수난 전날 밤, 사도들과 최후만찬 중에 당신의 살과 피로써 감사의 제사(미사성제, 성체제의)를 제정하셨다. 이것은 당신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십자가의 혈제를 세세에 영속화하고 또한 당신이 세우시고 사랑하는 당신의 정배인 성교회에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의 기념제를 위탁하시기 위함이었다.
② 성체는 성사이다 : 성사란 하느님의 은총을 효율적으로 인간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외적인 것으로 그리스도가 세우신 표징적인 것이다. 성체가 성사라는 것은 그리스도가 당신 몸과 피를 제물로 성부께 봉헌하는 제사를 제정하여 인류가 그 제사에 참여하므로 마음을 은총으로 충만케 하고 장차 올 영생에 대한 보증을 주는 파스카(즉 죽음에서 영광된 새 생명으로 건너가게 하는) 잔치로 삼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나타난 성체성사
계약과 희생제(출애 24:1-11) : 이스라엘 민족의 영도자인 모세는 시나이산 기슭에서 소를 잡아 그 피의 절반은 하느님을 상징하는 제단에 붓고 나머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뿌리며 "보라, 이는 야훼께서 이 모든 말씀을 두고 너희와 맺는 계약의 피니라"라고 하였다. 장로들은 이 말을 듣고 제단에 둘러앉아 고기를 먹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과 같은 식탁에서 식사하며 친교를 맺는다고 믿었으며,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보호자가 되었다고 믿었다. 그래서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희생제를 지내며 야훼와의 계약을 상기시켰던 것이다.
파스카 기념제(출애 12:1-14) : 이스라엘 백성은 오랫동안 파라오 왕 밑에서 노예생활을 하며 수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야훼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을 구출하시기 위해 아래와 같이 명령하셨다. 즉 어린양을 잡아 피는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고 고기는 불에 구워서 누룩 없는 빵과 곁들여 먹도록 하였다. 야훼는 피 묻은 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표로 아시고 그냥 지나치시고, 그렇지 않은 집의 장자는 모조리 죽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믿는 신은 두려운 분이라는 것을 알게 하였다. 그러므로 파라오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켰다. 이 날을 기념하여 자자손손 기념제를 지킬 것을 명하몄다. 이것이 파스카(넘어가다) 기념제이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이 날을(닛산 14일) 기념하여 기념제를 지내기를 예수시대까지 계속하였다. 이 기념제는 다만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기념제이다. 야훼가 이스라엘 백성의 불우한 처지를 불쌍히 여겨 이집트에서 해방시키시므로 현재의 행복한 이스라엘 민족은 지난날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고 세세대대로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 주시리라는 확신으로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정으로 기념제를 지냈던 것이다.
최후만찬 : 예수께서는 공생활 3년을 마칠 무렵 그 당시의 관습대로 예루살렘에서 파스카 축제를 지내려고 하셨다. 자기의 죽음을 예견하시고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같이 하기로 하셨다, 그것은 평소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이 파스카 축제를 지내려고 하셨기 때문이다(루가 22:15). 예수께서는 '만찬 도중에 누룩이 들지 않은 빵을 먹는 예식을 하시다가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니라" 하고 말씀하셨다(마태 26:26). 식사를 마치시고 포도주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내 피를 흘리는 것이다"(루가 22:20) 하시며 제자들에게 "나를 기념하여 이 예를 행하라" 하시며 마시도록 권하였다. 이로써 최후만찬 때 예수께서는 성체성사를 세우시고 새로운 계약을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과 맺었던 것이다. 사도들에게 파스카 축제를 같이 하기로 한 이유는 모든 이의 죄사함을 위한 새로운 계약에 제자들을 참여시키고 그들 제자들로 하여금 '이 예(禮)를' 영속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미사성제(성체제의)는 영적 생명을 위한 양식이고 천상의 파스카 잔치의 전신인 것이다. 구약의 파스카와 신약의 파스카(최후만찬)를 비교해 보면 그 뜻이 확실해진다.
구약의 파스카
① 어린 양의 희생 ② 양고기(음식) ③ 양의 피(해방의 표시) ④ 노예생활에서 해방(육체적)
신약의 파스카
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죽음 ② 그리스도의 몸(빵, 음식) ③ 그리스도의 피(포도주, 새로운 계약) ④ 죄와 죽음에서의 해방(영생)
이렇게 비교해 볼 때 구약의 파스카와 신약의 최후만찬은 형태는 비슷하지만 내용은 전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약의 파스카는 상징적이고 현세적 생명을 말하며 신약의 최후만찬은 실체적이고 영생을 위한 것이다. 또한 구약은 신약의 준비이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완전한 해방, 즉 죄와 죽음에서 벗어난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신약에서 자신의 몸과 피를 제물로 바쳐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 희생되시고 '모든 사람들의 죄 사함을 위해' 자신의 몸과 피를 제물로 바쳐 영적 양식으로 우리에게 남겨 주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을 신약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십자가의 혈제를 피 흐르지 않는 제사 즉 빵과 포도주의 형태 안에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것이 바로 미사성제(성체성사, 성체제의)이다.
성체성사를 제정하기까지 : 요한복음(6:1-21)에는 두 가지 중요한 기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는 빵의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물위를 걸으시는 기적이다. 이 두 가지 기적은 예수가 하느님의 성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은 진실되다는 것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믿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5천 명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나 남았다. 또 거친 호수를 걸으셔서 배에 타신 예수는 바람과 물을 명해서 잠잠하게 하셨다. 그리고 호수 건너편에 있던 군중들에게 생명의 빵에 대해서 강론하셨다(6:22-59). 그 때 군중이나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 즉 바람과 물을 명할 수 있는 신적 능력을 가지신 것을 보았고, 빵의 기적을 보고 풍성한 하느님의 은총으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생명의 빵, 즉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켜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라 하고 "나를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강조하셨다 그 때 유태인들은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먹으라고 내어 줄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그 때 예수께서는 다시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이상 성서의 말씀으로 보아 예수께서는 성체성사를 제정하실 결심을 하셨고 사실 최후만찬 때에(마태 26:26 이하, 마르 14:22 이하, 루가 22:19 이하, 1고린 11:23 이하) 자신을 제물로 우리들의 영적 생명을 위해 양식으로 남기시는 예를 행하셨다,
십자가의 희생과 미사성제 : 성체의 제전은 초대 교회 때부터 그리스도 신자 공동체의 중심이었다. "이 예를 나를 기념하기 위해 행하여라"란 말씀으로 가톨릭 교회는 오늘날까지 세상 어디서든지 사랑과 신뢰와 신앙으로 성체의 제정을 행하여 왔다. 이 성체제전은 미사성제이다. 십자가의 희생은 그리스도가 인류 구원의 대사업을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봉헌했기 때문에 봉헌자도 그리스도이시고 제물도 그리스도이시다. 남을 위해, 남의 속죄를 위해 바치는 희생제물은 참다운 봉헌이고 참다운 제사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와 같이 위대한 사업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성교회 안에, 특별히 전례행사 안에 항상 현존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미사성제에 있어서 특히 성체 형상 안에 현존하시지만, 사제의 인격 안에도 현존하신다. 즉 "전에 십자가상에서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같은 분이, 지금도 사제들의 봉사를 통하여 제사를 봉헌하고 계시는 것이다"(트리엔트 공의회 제22차 회의, 미사성제에 관한 교리 제2장). 이렇게 미사성제에 있어서도 제물도 제관도 그리스도 자신인 것이다. 사람인 사제는 다만 그리스도의 도구인(道具因)일 뿐이다. 십자가상의 희생이나 미사성제는 방법상 다를 뿐이지 인류 구원과 속죄의 제사임에는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또한 동정녀 마리아 몸에서 태어난 나자렛의 예수. 공생활 3년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시던 예수, 기적을 행하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시던 예수,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어 성부께 영광을 받은 천상의 예수,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는 다만 한 예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최후만찬 때 자기의 사명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 돌아간다"(요한 16:28)라고. 그러나 그리스도는 혼자 아버지께 돌아가기 위해서 오신 것은 아니다.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을 성부께 데리고 가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자기와 같이 사람들을 성부께 데려가기 위한 가장 뛰어난 사업이 성체성사의 제정이다. 그래서 성체는 성부께로 가는 길이다. 성체는 우리를 성체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성부께로 돌아가게 하는 성사이고, 구원사업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완전히 실현하는 성사이다. 그리스도 즉 우리들의 사제이시고 중개자이시고 우리들을 위한 제물이고 길이신 그리스도는 성체 안에서 성부와 우리를 만나게 하신다.
성체성사는 다른 모든 성사의 정점이요 완성이다. (金榮煥)
영성체란
미사 중 성찬식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것을 말한다. 신자들은 영성체를 통하여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되고 신자 상호 간에도 일치를 이루게 된다. 영성체의 방법으로는 ① 성체(聖體)만 영(領)하는 것, ② 성체를 성혈(聖血)로 축성된 포도주에 적셔서 영하는 것, ③ 성체를 영하고 성혈로 축성된 포도주를 한 모금 마시는 것, ④ 성혈만 영하는 것 등의 4가지 방법이 있다. 로마 전례에 있어서 사제는 성체와 성혈을 모두 영하고(양형영성체) 신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체만 영한다. 그러나 어느 한 가지 형상으로 영성체를 하든지 온전한 그리스도를 받아 모신다는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의 원칙대로 성체만 영해도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것이다. 신자들은 영성체에 앞서 성체를 흠숭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혼과 육신의 준비를 하게 된다.
우선 성체를 영하기 위해선 성세성사를 받은 자로서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하므로 만약 대죄(大罪)를 지었다면 고해성사(告解聖事)를 받아 은총의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성체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게 된다(1고린 11:27-29). 또한 육신의 준비로, 한 시간 전부터 약과 물을 제외한 음식물을 먹지 않는 공심재(空心齋)를 지켜야 한다. 신자들은 성체를 영함으로써 영혼의 성장을 가져오고, 그리스도와의 일치 및 신자들간의 일치를 이루어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열망이 생겨나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자신을 봉헌하고 헌신케 된다. 모든 신자는 이성(理性)이 갖추어진 자라면 교회의 규정에 따라 적어도 1년에 한 번 부활절에 영성체를 해야 한다(새 교회법 920조). 새 교회법 제917조에 의하면 이미 영성체한 자가 같은 날 다시 영성체하려면 자신이 참여하는 미사 중에서만 가능하다. 교회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주일마다 혹은 매일 영성체할 것을 권장한다.
▶ 영성체하는 올바른 방법
1) 영성체는 무릎을 꿇거나 서서 할 수 있지만, 본당에서는, 특히 주일 미사 때는 서서 하기를 권합니다.
2) 성체를 모시러 나갈 때는 성체 앞에 공경을 표하는 동작으로 정중하게 절을 합니다.
이때 절은 성체 분배자 앞에 서기 한두 사람 전에 미리 하면 좋습니다.
3) 사제나 부제, 또는 비정규 성체분배자가 성체를 들어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하면, “아멘”이라고 소리 내어 응답하고 입이나 손으로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4) 손으로 받아 모실 때는 오른손으로 왼손을 받치며,왼손바닥을 펴고 적당한 높이로 올려 성체가 안정적으로 놓일 수 있게 합니다. 이때 성체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이때 성체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즉시 모시지 않고 성체를 들고 멀리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6) 모든 신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루에 한 번 영성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루에 여러 대의 미사에 온전히 참석했다면 두 번까지는 영성체할 수 있습니다.
신영성체란? (Communio Spiritualis)
실제적인 영성체가 아니라, 성체를 모시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에서 마음으로부터 영성체하는 것을 말한다. 신령성체는 그날 하루 동안의 모든 행위를 신앙과 사랑으로써 할 수 있게 하기에 교회는 모든 신자들에게 신령성체를 적극 권장한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성체성사에 관한 교의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었다. "신령성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행위를 애덕으로써 가능케 하고 천상 양식을 얻고자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히 살아 있는 신앙을 가진 자이며 이들은 성체로부터 풍부한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신령성체의 기도
지극히 거룩하신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주 예수님,
지금 성체 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티없이 거룩하신 당신 어머님의 성심을 통해
영적으로 저희 마음에 오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당신 안에서 이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아멘.
첫영성체
최초로 영성체하는 것을 말한다. 고대교회에서는 성세성사(聖洗聖事)의 마지막 부분에 그 절정으로 첫 영성체가 이루어졌다(어린이들의 경우에도). 오늘날에도 동방교회에서는 성세성사와 함께 영성체가 이루어지며 어린이들에게도 허용된다. 이에 비해 중세기에 서방교회에서는 영성체를 할 수 있는 ‘성숙성’이 요구되어 유아들의 영성체는 금지되었으며 1215년, 제4차 라테란(Lateran) 공의회는 이성(理性)을 쓸 수 있는 나이에 도달한 어린이가 고해성사(告解聖事)와 함께 첫 영성체할 것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수세기 동안 얀세니즘(Jansenism)의 영향으로 실제적으로 시행되어 오지 못하다가 교황 성 비오(St. Pius) 10세(재위 : 1903∼1914)에 의해 재주장되어 고해성사와 함께 첫영성체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축제의 성격을 가지는 공동의 첫영성체 의식은 17세기에 조직적인 교리 교수와 함께 이루어졌으며, 첫영성체는 사백주일(卸白主日)이 성세경신의 날로 여겨졌기 때문에 보통 이 날 행해졌다. 관습에 따라 초를 들고 행렬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장엄하게 거행된다. 첫 영성체는 영성체에 대한 열망과 지식을 갖출 수 있는 나이(일반적으로 8세 이상의 나이)의 어린이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은 뒤에 이루어진다(새교회법 913조 1항). 본당신부는 어린이들이 첫영성체에 대하여 충분히 준비하도록 배려할 의무를 지니며, 그 준비가 충분한가 아닌가의 판단은 고해신부 또는 양친, 후견인에 속한다(새교회법 914조). 그러나 죽을 위험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성체를 보통의 빵과 구별할 수 있고 성체에 대한 존경심을 갖추고 있는 한 영성체할 수 있으며, 사제는 성체를 영해주어야 한다(새교회법 913조 2항).
모령성체
성체성사를 모령하여 받음으로써 성립되는 중죄(重罪). 영성체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과 피를 나누어 먹고 마심으로써 일치와 사랑을 드러내고 구현하는 것이므로 영성체를 하기 위해서는 은총의 지위가 필요하다. 은총의 지위에 있지 않은 신자가 스스로 중죄 중에 있음을 의식하면서 영성체를 하는 경우 모령성체가 된다. “주님의 몸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고”(1고린 11:28)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것입니다”(1고린 11:27). 파문당한 자, 성체성사를 정지당한 자, 중죄 중에 있는 자(교회법 915) 등은 은총의 지위를 잃은 자이며 이들은 영성체하기 전에 하느님께 죄의 용서를 받고 교회와 화해해야 한다.
출처: 굿뉴스 가톨릭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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