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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미사] [녹] 연중 제12주일 /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전야 미사, 2024년 06월 23일 일요일)
pacem2310 2024. 5. 25. 08:40
목차
[녹] 연중 제12주일
오늘은 연중 제12주일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면서 구원의 신비를 기념하는 이 미사는, 거센 풍랑이 몰아치는 세상 속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믿음과 희망의 원천이 됩니다. 우리를 당신 곁으로 불러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릅시다.
입당송 시편 28(27),8-9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화답송시편 107(106),23-24.25-26.28-29.30-31(◎ 1 참조)
제2독서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복음 환호송루카 7,16
복음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샘이신 주님, 주님의 교회를 일깨워 주시어 성자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의 계명을 깊이 깨달아, 저희 민족이 참된 회개를 통하여 화해와 일치를 위한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의 샘이신 주님, 주님의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의 호소를 굽어살피시어, 정치 지도자들이 무력으로는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이 세상에 힘이 아닌 사랑이, 전쟁이 아닌 참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3.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주님, 전쟁으로 희생된 무고한 생명들, 특별히 6·25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기억하며 비오니, 그들이 하느님의 위로와 자비로 하느님 나라에 들게 하시고,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한반도가 평화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를 지켜 주시어, 저마다 주님의 소중한 자녀임을 깨닫고,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가족과 이웃, 사회와 저희 민족, 나아가 온 세상을 위하여 마음을 모아 기도하게 하시며, 언제 어디서나 평화를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2 : 구원의 신비>영성체송 시편 145(144),1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물으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밤이 되었기 때문에, 풍랑이 일기 때문에 겁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겁이 나는 것입니다. 거칠게 풍랑이 이는 밤이어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을 제대로 안다면 결코 두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찾는 데에는 언제나 불확실함이 있으며, 만일 너무나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느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매사에 하느님을 찾고 발견하려는 일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영역이 남아 있습니다. 그분은 거기에 계셔야 합니다. 누군가가 하느님을 확실히 만났다고 말하면서도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 어떤 사람이 모든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는 표지입니다”(『나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안토니오 스파다로와의 대담).
인간은 하느님의 신비를 완전히 알 수 없기에, 너무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분의 뜻을 알고자 노력할 뿐이고, 그 노력으로 숨겨진 의미를 아주 조금씩 깨달을 수 있을 뿐입니다. 세상의 모순과 고통, 예기하지 못한 사고, 소중한 이와 헤어짐 등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럴듯한 이유를 붙일 수야 있겠지만, 사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자신의 생각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유한한 인간은 믿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그분의 뜻을 찾는 여정을 걸어갈 뿐입니다.
제1독서의 욥은 하느님의 뜻을 찾아 모험에 나섰습니다. 그의 눈으로는 무고한 의인의 고통, 아무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불행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는 그저 하느님을 만나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고, 이 고통의 이유와 의미를 묻고자 합니다. 이에 대하여 결국 하느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답변은 인간의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분의 크심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그분의 크심은 우리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고통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인간 사고의 틀 안에 가두기보다,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그분의 크심을 인정하고, 불확실성 안에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이 우리 신앙인의 올바른 태도일 것입니다. 그럴 때 알 수 없는 고통의 신비를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전야 미사, 2024년 06월 23일 일요일)
세례자 요한은 사제였던 즈카르야와 성모님의 친척인 엘리사벳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 11,11)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례자 요한은 주님에 앞서서 그분의 길을 닦고 구약과 신약을 잇는 위대한 예언자다.
세례자 요한은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라고 고백하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준비한 ‘광야의 소리’였던 그는 헤로데 임금의 도리에 어긋나는 생활을 꾸짖다가 헤로데의 아내 헤로디아의 간계로 순교하였다.
<이 미사는 6월 23일 저녁,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앞이나 뒤에 드린다.>
입당송 루카 1,15.14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제1독서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화답송시편 71(70),1-2.3-4ㄱㄷ.5-6ㄱㄴ.15ㄴㄷ과 17(◎ 6ㄴ)
제2독서
<구원에 관해서는 예언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복음 환호송요한 1,7; 루카 1,17 참조
복음
<네 아내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물 기도
감사송
<선구자의 사명>영성체송 루카 1,68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제1독서에서 예레미야는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예레미야를 민족의 예언자로 세우시자, 예레미야는 아직 자신의 때가 오지 않았다며 예언자의 사명을 거부하려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 사회적으로 권위가 없어서 자신의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십니다.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말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하였지만, 지금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때였습니다.
복음에서 즈카르야는 자신의 아내 엘리사벳이 “요한”을 낳는다는 예언을 듣습니다. 오늘의 복음에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하느님께서 즈카르야의 입을 막으시어 이 예언을 전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아직 의심이 많은 이스라엘에게 당신 뜻을 전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때는 아직 오지 않았고, 그분께서 바라시는 적당한 때에 즈카르야의 입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말씀은 내가 생각한 때가 아니라, 그분께서 바라시는 때에 전하여져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직을 수행하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주님께서 그 말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시는 때가 언제인지 늘 깊이 생각하여야 합니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이든, 따끔한 훈계와 냉철한 조언이든 주님께서 바라시는 적절한 순간에 하여야 합니다(잠언 27,14 참조). 우리에게 적절한 때에 올바른 말을 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도록 주님께 청합니다.
출처: 가톨릭 굿뉴스 &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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