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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2024.05.05
해마다 5월의 첫 주일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죽음의 문화’의 위험성을 깨치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생명 주일’이다.
한국 교회는 1995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 오다가, 주교회의 2011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이를 ‘생명 주일’로 바꾸며 5월의 첫 주일로 옮겼다. 교회가 이 땅에 더욱 적극적으로 ‘생명의 문화’를 이루어 나가자는 데 생명 주일을 지내는 뜻이 있다.
오늘 전례
오늘은 부활 제6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어 성자를 우리에게 보내 주시고, 성자를 통하여 참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성자의 사랑을 본받아,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도 서로 사랑합시다.
입당송 이사 48,20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렸다.>화답송시편 98(97),1.2-3ㄱㄴ.3ㄷㄹ-4(◎ 2 참조)
제2독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복음 환호송요한 14,23 참조
복음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남녀 수도자들과 신학생들을 굽어살피시어, 인간적, 사목적, 영성적, 공동체적 양성을 통하여 자신의 고유한 성소를 키워 나가게 하시고,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며 복음의 믿음직한 증인이 되게 하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다양한 종교와 문화 속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인류를 굽어보시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하며 화합을 이루고 평화로이 살아가게 하소서.
3. 생명 주일을 맞아, 생명 수호 봉사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이신 주님, 이 땅의 생명 문화 건설을 위하여 애쓰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주시어 지치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모두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생명의 지킴이가 되게 하소서.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의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의 모든 이를 보살펴 주시어, 그리스도를 본받고, 저마다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여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14,15-1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를 뽑아 세우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주님의 친구는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사랑의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사랑은 너무나 막연하고 다양하며 개별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바라시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한 것처럼’이라는 예를 들어 알려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내가 ……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곧 우리가 배워야 할 사랑은 ‘아버지께서 하신 사랑’이고,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입니다.
제2독서는 그 사랑이 ‘이렇게 나타났다.’고 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소개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곧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살게 하는 사랑’이고, 이를 위하여 당신의 소중한 존재를 ‘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사랑은 ‘무상성’이라는 특징을 가지는데, 이를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고,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그래서 이 사랑의 수혜자인 우리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불리게 됩니다.
친구라고 해서 언제나 우리를 외롭지 않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숨을 내주는 사랑이 아니면 사랑은 늘 의심스럽거나 불충분하고, 타인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사랑은 언제나 외롭고 두렵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묻지 마 범죄’가 일어나고, 사회적 고립과 소외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요즘의 현실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오늘 복음이 보여 주는 사랑입니다. 내가 사랑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에 급급하기보다, 거저 내주고 상대를 살리려는 진심에 충실할 것,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상대의 사랑이 가식이나 위선이 아닐까 하는 의심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 가톨릭 굿뉴스 &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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