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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보기  [특별중계] 2024년 바티칸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16:50)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I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예수부활 대축일이란?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 모든 그리스도교 축일 중 가장 오래되고 큰 축일. 그리스도께서는 인류 구원과 하느님의 완전한 현양의 사업을 주로 당신의 파스카 신비로 완성하셨다. 즉 당신이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죽음을 소멸하시고 당신이 부활하심으로써 생명을 되찾아 주셨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3일은 전례주년의 정점으로 빛난다. 주일이 주간의 정점을 이루듯이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정점을 이룬다.

       이 날은 구약의 파스카 축제와 연결되는데, 신약의 부활절은 이 날의 뜻을 더욱 심오하고 완전하게 만들었다. 유태인들은 그들의 음력으로 계산하여 초봄의 만월인 니산(Nisan)이라는 달의 14일을 파스카 축제일로 지냈으며 동방교회도 이를 따르는데, 서방교회는 니산달의 14일을 지내지 않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냈다. 오늘날에는 성 빅토리오(St. Victor, 재위 : 189∼199) 1세 교황의 선언에 따라 춘분(3월 21일)이 지나고 만월이 되면서 맞이하는 첫 주일을 부활절로 지내고 있다.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의 50일간(부활절)은 하나의 축일같이, 하나의 ‘큰 주일’ 같이 기쁨으로 요약하며 지낸다. 이 50일간은 특히 알렐루야를 노래한다. 이 기간은 부활시기라 한다. 이 시기의 주일들은 하루의 부활주일처럼 여긴다. 그래서 부활주일 다음 주일들을 부활 제 2, 3, 4, 5, 6, 7주일이라고 부른다. 이 50일간의 부활시기는 성신 강림주일로 끝맺는다. 부활시기의 첫 8일을 부활 8부로서 주님의 대축일로 지낸다. 부활 후 40일에 예수 승천을 경축한다. 그러나 예수승천이 의무적 대축일이 아닌 지역에서는 부활 제7주일에 예수 승천을 지낸다. 예수 승천 다음 성신강림 전 토요일까지의 평일에는 파라클레토(Paracletus, 위로자) 성신의 강림을 준비한다. 이때는 성수예식 아스페르제스(Asperges)와 통상 삼종 안젤루스(Angelus) 대신에 비디 아쾀(Vidi Aquam)과 레지나 첼리(Regina Coeli)가 낭송된다. 이날의 중요성은 40일간 지속되는 사순절 기간과 성주간, 그리고 뒤따르는 부활시기에서 보여진다. 고대 교회에서 예비신자는 부활전야, 즉 성 토요일 밤을 지새운 뒤 부활절 아침 일찍 세례를 받고 성체를 영하였으며 부활주간 내내 흰 옷을 입고 지냈다. 부활 전야는 교회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전 도시를 등불로 장식하여 이 날을 기념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이전의 전통에 따라 전야미사를 드렸으나 10세기경 서방에서는 오후 미사로, 14세기경에는 성 토요일 아침미사로 당겨졌으며 그래서 로마 가톨릭에서는 부활 첫 미사를 토요일에 봉헌하였었다. 그러나 1951년부터 부활 첫 미사를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에 드리는 것이 허가되었으며 1955년에는 이것이 의무화 되었다.

       교회는 전례서에 나와 있는 대로 성3일과 함께 부활절을 경축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3일은 주의 만찬으로 시작되고 부활 전야제로 정점에 이르며 부활 주일 저녁기도로 끝난다. 주의 수난 금요일과 할 수만 있다면 성 토요일 부활 전야까지 파스카 단식을 지킨다.

       주께서 부활하신 밤에 지내는 부활 전야제는 “모든 전야제의 어머니”와 같은 것으로서 이로써 교회는 밤을 새워가며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고 부활을 성사적으로 경축한다. 그러므로 이 전야제 예식은 전부 다 밤에 거행된 것이다. 즉 예식을 밤이 시작된 다음에 시작하고 주일 새벽 전에 끝마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마태 28:1-15, 마르 16:1-14, 루가 24:1-12, 요한 20:1-21). 서방에서의 ‘이스터’라는 말은 새벽과 밤을 관장하는 튜튼족의 여신의 이름에서 나왔으며, 크리스마스의 경우처럼 그리스도교 축일이 이교도의 축제를 대신한 예이기도 하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이 날을 기념하여 새 옷을 입고 부활 달걀을 주고받았으며, 부활 때 먹는 양고기, 부활 토끼, 부활 과자, 부활 햄 등과 관련된 관습은 오랜 기원을 가지고 있다.

     

    출처: 가톨릭 굿뉴스 전례사전

     

     

     

     

     

     

     

    ▶[ 2024 전국 교구장 부활메시지 보기  ] 

     

    2024년 전국 교구 교구장 부활 메시지

    2024년 전국 교구 교구장 부활 메시지

    bbs.catholic.or.kr

     

     

     

    ▶ 영상보기   [특별중계] 2024년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12:00) -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집전 ] 

     

     

     

     

    [백]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주일이 한 주간의 절정이듯, 주님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절정을 이룬다.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 내신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큰 기쁨이고 희망이며,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주님 부활 대축일은 하느님의 권능과 주님 부활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부활 대축일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이제는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맙시다. 부활의 첫 증인인 마리아 막달레나와 함께 벅찬 기쁨을 노래합시다. “그리스도 나의 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입당송 시편 139(138),18.5-6 참조

    저는 다시 살아나, 여전히 당신 안에 있나이다. 알렐루야.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어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당신 지혜는 놀라운 일 이루셨나이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또는>
    루카 24,34; 묵시 1,6 참조
    주님이 참으로 부활하셨네. 알렐루야. 주님은 영광과 권능을 영원무궁토록 받으소서. 알렐루야,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오늘 외아드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 주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부활 대축제를 지내며
    성령의 힘으로 새로워지고 생명의 빛을 받아 부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0,34ㄱ.37ㄴ-43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여러분은 37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39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41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님을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시편 118(117),1-2.16-17.22-23(◎ 24)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 “주님이 오른손을 들어 올리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위업을 이루셨다!”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주님이 이루신 일, 우리 눈에는 놀랍기만 하네. ◎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3,1-4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또는>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5,6ㄴ-8
    형제 여러분, 6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7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8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속가

    <오늘은 의무이고, 팔일 축제 동안에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마리아 말하여라 무엇을 보았는지.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복음 환호송1코린 5,7.8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주님 안에서 축제를 지내세.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0,1-9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되살아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7
    1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3 그들은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줄까요?” 하고 서로 말하였다.
    4 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돌이었다.
    5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6 젊은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7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완전한 빛이신 주님,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교회에 성령의 빛을 비추시어, 교회가 언제나 강한 생명력과 열정으로 온 세상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2. 경제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창조의 주님, 세계의 경제인들을 굽어살피시어, 그들이 물질적 이익에만 마음을 두지 않게 하시고, 모든 피조물에 이로운 환경을 위하여 힘쓰게 하소서.

    3. 새 영세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의 주님,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난 주님 자녀들을 보살펴 주시어, 풍성한 은총을 주시고, 구원의 희망과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사랑으로 하나 되어 살아가는 가정 공동체에 복을 내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참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예물 기도 

    주님, 저희가 부활의 기쁨에 넘쳐 봉헌하는 이 제사로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굳건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영성체송 1코린 5,7-8 참조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순결과 진실의 누룩 없는 빵으로 축제를 지내세. 알렐루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한 성경을 읽고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도 깨닫지도 못한다면, 부활의 기쁨을 누리지도 전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죽음에서 새 생명으로 건너가는 파스카의 신비를 깊이 묵상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하느님의 자애로 교회를 인자로이 보호하시어
    저희가 파스카 신비로 새로워져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오늘의 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에 봉독된 복음은 세 사람의 믿음의 여정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이 여정은 ‘보다’라는 동사를 통하여 진행되는데, 우리말 성경에 동일하게 ‘보다’로 옮긴 낱말은 사실 그리스 말 성경 본문에는 서로 다른 세 개의 동사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동사는 ‘블레포’입니다. 단순히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는 행위를 말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의 돌이 치워져 있는 것을 ‘보고’ 요한은 무덤 안에 아마포가 있는 것을 ‘봅니다’. 그저 단순하게 어떤 장면을 본 것입니다. 두 번째 동사는 ‘쎄오레오’인데, 무엇인가를 유심히 ‘바라보는 것’, ‘살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베드로는 무덤 안에 들어가 아마포와 수건이 놓여 있는 상태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앞뒤 상황을 고려하며 지금 이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여겨보는 것입니다. 세 번째 동사는 ‘호라오’입니다. 베드로와, 뒤이어 무덤에 들어간 요한은 ‘보고’ 믿습니다. 이때의 ‘봄’은 단순히 시각적인 기능을 넘어서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믿고 이해하는 인식의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세 개의 동사를 통하여 오늘 복음은 등장인물들이 처음에는 단순히 ‘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는’ 단계로 발전하고, 마지막으로는 본 것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것’까지 믿게 되는 은총에 다다름을 알려 줍니다.
    보여 주시는 것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은총입니다. 보여 주어도 믿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빈 무덤과 부활의 연관성은 단순히 지적인 인식을 넘어서는 사랑과 신뢰의 ‘봄’으로만 제대로 체험되는 사건입니다. 빈 무덤이라는 예수님의 ‘부재’는 사실 어디에나 두루 계시는 ‘편재’의 시작임을 믿는 것, 빈 무덤이야말로 부활의 가장 분명하고도 명백한 증거가 되는 현장임을 고백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부활을 통하여 우리가 가지게 된 새로운 ‘봄’(시각)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처: 가톨릭 굿뉴스 &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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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문 다운로드] 레지오 마리애 기도문 레지오 마리애 뗏세라 (시작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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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기도문] 가정을 위한 기도 1, 2 (2종류)

     

    [가톨릭기도문] 가정을 위한 기도 1, 2 (2종류)

    출처: 굿뉴스 갤러리 [기도문 다운로드] 가정을 위한 기도 1 ○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가정생활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저희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성가정을 본받아 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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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기도문] 위령기도( 짧은연도)

     

    [가톨릭기도문] 위령기도( 짧은연도)

    목차 짧은 연도 (텍스트) [기도문 다운로드] ╋ 지극히 어지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를 믿으며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리라 믿으며 (연령)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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